새벽달
김윤철
이웃이 두고 간
강아지가 밤을 새워 운다
슬프고 안타깝게
며칠 밤을 섧게 운다
어미의 품이 그립고
어둠이 무서운 거다
울다, 울다 지쳤는지
조용해져 내다보니
맨발에 산발을 한
여인 품에 안겨 잔다
강물에 자식을 잃고
실성한 새벽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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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층』 2021-봄(89)호 <다층시조> 에서
* 김윤철/ 1997년『신세대문학』으로 등단, 시조집『봄볕, 한나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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