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편지 6/ 오민석

검지 정숙자 2021. 2. 14. 14:12

 

    편지 6

 

    오민석

 

 

  악연惡緣의 별들이 너무 쓰다

  눈도 내리지 않는 마른 겨울에

  나는 너무 멀리 와 돌아갈 수도 없다

  손금을 따라 헤엄치는 목어木魚 한 마리

  풍금처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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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시』 2021-1월호 <신작특집> 에서

  * 오민석/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