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
『문파 MUNPA』 2020-겨울호/ 편집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미국 시인인 루이즈 글릭(77)이다. 16번째 여성 수상자이며 시인으로는 두 번째 여성 시인이다. 한림원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뉴욕에서 태어난 글릭은 1968년 「맏이Firstbom」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후 13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대표작은 「아베르노Avemo」가 있는데 이 시는 지하 세계로 끌려가는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고등학교 때의 거식증,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적도 있을 정도로 순탄치 않은 삶과 '나는 10살 때부터 죽음에 관해 썼어요,'라고 밝힐 정도로 죽음은 시인에게 인생의 주제가 되어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삶 속의 시작을 통해 『아킬레스의 승리』 시집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1993년에는 『야생붓꽃The Iris』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국내에는 아직 번역 출간된 작품이 없지만 이 기회를 통해 루이즈 글릭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p.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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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파 MUNPA』 2020-겨울호 <HOT ISSUE>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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