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어머니의 도마/ 오종문

검지 정숙자 2020. 7. 10. 01:18

 

<시조>

 

    어머니의 도마

     - 心法 73

 

    오종문

 

 

  다 닳은

  부엌칼이

  한 사상을 품고 있다

 

  내장을

  점령하고

  배고픔을 통치하던

 

  도마 위

  공명功名의 권력

  그 힘으로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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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층』 2020-여름호 <다층시조>에서

  * 오종문/ 1986년 사화집 『지금 그리고 여기』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조집 『지상의 한 집에 들다』, 가사시 『명옥헌원림 별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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