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어머니의 도마
- 心法 73
오종문
다 닳은
부엌칼이
한 사상을 품고 있다
내장을
점령하고
배고픔을 통치하던
도마 위
공명功名의 권력
그 힘으로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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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층』 2020-여름호 <다층시조>에서
* 오종문/ 1986년 사화집 『지금 그리고 여기』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조집 『지상의 한 집에 들다』, 가사시 『명옥헌원림 별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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