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16회 한국시협 젊은 시인상 수상자 자선 대표시> 中
늑대보호구역
하린
배고픈 한 마리의 늑대가 밤을 물어뜯는다
고결高潔은 그런 극한에서 온다
야성을 숨기기엔 밤의 살이 너무 질기다
그러니 모든 혁명은 내 안에 있는 거다
누가 나를 길들이려 하는가
누가 나를 해석하려 하는가
발톱으로 새긴 문장이 하염없이 운다
부르다 만 노래가 대초원을 달리고
달이 슬픈 가계家系를 읽고 또 읽는다
그러니 미완으로 치닫는 나는 한 마리의 성난 야사野史다
-전문-
* 심사위원장: 허영자
* 심사위원: 신달자 신중신 강인한 이사라
* 수상시집: 『1초 동안의 긴 고백』(시인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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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인협회 43대 제1차 임시총회 booklet>에서
* 일시: 2020. 6. 5. 오후 4시
* 장소: 문학의집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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