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포지션』<POSITION ① 블라인드 시 읽기/시평>에 대하여
시인의 이름을 가리고 작품을 평하는 자리입니다. 시인의 이름은 다음 호에 공개합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특정 문예단체나 패권을 가진 일부에 편승하지 않으면 시인으로서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묵시默視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순수했던 시와 시인이 변질되는 것을 방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독창성과 다양성을 유대 삼아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던 시문학 정신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습니다. 이런 결과 과대평가된 작품과 과소평가된 작품을 가려낼 수 있는 장치조차 없어졌습니다. 우리 『포지션』은 이 점을 반성하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시인의 이름이 배제된 상태에서 염결하게 작품을 읽고 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해당 시인에게는 당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평자에게는 왜곡된 비평정신을 곧추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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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2019-봄호 <POSITION ① 블라인드 시 읽기/시평> 첫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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