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갈뫼』2018년 제48호 / 머리글
김종헌 회장
마흔 여덟 살『갈뫼』를 세상으로 내보낸다.
인간의 나이로 치면 불혹에서 지천명의 계단을 두 개 남겨 놓고 있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만들어낸『갈뫼』를 이제는 세상의 이치와 하늘의 명을 아는『갈뫼』로 키워가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문단의 역사에서『갈뫼』는 당당하다.
문학 동인지 역사를 나름대로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1952년에 창간된 대전의『호서문학』, 1955년에 창간된 세종시의『백수문학』, 1967년에 창간된 광주의『원탁시회』, 1969년 계간지로 출발한『전북문학』과『갈뫼』를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전국의 최장수 동인문학지로 꼽을 수 있다. 이렇게『갈뫼』는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갈뫼』는 강원도에서는 최장수 문학동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즘 우리『갈뫼』의 화두는 '50년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위하여'이다. 그 맥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햐여 해마다 속초문협과 공동행사로 '설악학생백일장 및 설악주부백일장'을 30여 년간 개최해 왔으며, 살악문화제와 함께하는 거리 및 숲 속 시화전'을 20여 년간 운영해 왔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독자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 '지역 기관 순회 시화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너무 익어가는『갈뫼』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후계자 양성을 위하여 '학생문예창작교실'을 개설하였고, 속초문화예술대학과 연계하여 '성인문예창작교실'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갈뫼』동인들은 안다. 이는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많은 도움들이 있기에 48년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 전통의 흐름이 이어지기까지는 속초시장님과 속초시 의회,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속초예총의 행재정적 지원이 늘 뒷받침하고 있으며, 20여 년간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해주신 강남베드로병원의 윤강준 원장님이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갈뫼』33호부터 15년간 책을 만들어 주신 <글나무> 출판사의 오혜정 시인께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갈뫼』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늘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영북지역과 강원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독자들께 최고의 감사를 드린다.
『갈뫼』! 100년의 역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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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인지『갈뫼』2018년 제48호 <머리글>/ 2018. 12. 8. <글나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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