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서 읽은 시

소리/ 김유섭

검지 정숙자 2017. 7. 15. 13:45

 

 

    소리

 

   김유섭

 

 

  벌거숭이 아이들이 물에서 놀다가 시들해지면 한 아이

가 돌을 던졌다

 

  까르르 웃으며 강 가운데를 향해 너도 나도 풍덩, 풍덩,

 

  물이 찢어져 갈라졌고 돌이 몸 뒤틀어 오래 가라앉았지

만, 그때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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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지구의 살점이 보이는 거리』에서/ 2016.11.10. <서정시학> 펴냄

  * 김유섭/ 경남 남해 출생, 2011년 『서정시학』으로 등단, 시집『찬란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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