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매화 마중
최도선
섬진강물 풀렸다는 소식도 받기 전에
매화홀로 먼 길 오는 몸 트는 소리 있어
다정한 햇살 품고서 버선발로 나가오
그립다 아니하며 이 마음 숨겨두고
긴 세월 북풍한설 터진 마디 맞잡고자
흐르는 달및 밟으며 더운 심장 안고 가오
촛불과 태극기를 한가슴에 품어 안고
오천년 지녀온 얼 한 지붕에 들어앉아
새벽은 다시 오리라 잠든 향을 깨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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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文學』2017-5월호 <시조>에서
* 최도선/ 1987년 《동아일보》당선, 시집『겨울 기억』『서른아홉 나연 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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