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나태주
우리 손자 어진이 소원은
엄마가 새로 생기는 일
우리 집사람 소원은
며느리가 새로 생기는 일
한몫에 두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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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소포
나태주
아침 일찍 소포가 왔다
열어보니 재미시인 배정웅의 새 시집
'국경 간이역에서'
오만가지 말들이 마음속에 오고간다
안 됐다, 미안하다, 고맙다, 섭섭하다,
오늘도 살아있음이 기적이다…
끝내 시인은
자신의 마지막 시집이 나오는 걸
보지 못하고 먼저 저 세상으로
주소를 옮겼다 한다
누군가 속달로 부쳐줘야 할 일이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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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틀렸다』에서/ 2017. 2. 20. <도서출판 지혜>펴냄
*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 시집『대숲 아래서』『한들한들』외36권, 산문집『풀꽃과 놀다』『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등 10여 권, 동화집『외톨이』, 시화집『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선물』등, 사진시집『비단강을 건너다』『풀꽃 향기 한 줌』등, 선시집『추억의 묶음』『꽃을 보듯 너를 본다』등, 한국시인협회상 · 정지용문학상 외 다수 수상, 현 공주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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