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김선영
새가 높이 날자
달의 이마에
날카로운 상채기
파란 달에서 떨어지는
파란 달의 피
한 방울
내가 쓰는
백지에
툭
떨어진다
지금
창백한 나의 시에
달의 혈액이
수혈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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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文學』 2017-1월호 <시> 에서
* 김선영/ 196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허무의 신발가게』『달을 배웅하며』등, 산문집『사랑은 마주 울리는 메아리입니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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