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나를 투과하는 밤/ 최해돈

검지 정숙자 2016. 12. 9. 22:48

 

 

    나를 투과하는 밤

 

    최해돈

 

 

  물소리는 계속 확장되어 그리움의 경계에 가 닿았다. 불빛은

사방으로 부서져 밝음과 어두움의 두께가 더 얇아졌다. 보도블

록이 길 위에 튀어 올라 행인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밤의 파일

이 신호등 근처에 집중될 때, 밤의 어깨는 더 낮아졌다

 

  불빛이 나를 투과하는 날, 새의 울음은 당신이 지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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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엠포엠』 2016-겨울호 <신작시>에서

  * 최해돈/ 2010년 『문학과의식』으로 등단, 시집『아침 6시 45분』『붉은 벽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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