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의 핸드폰
박하리
아이는 늘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아이가 핸드폰 속에서 아버지를 찾는다
아이의 아버지는 하루 종일 한 달 꼬박 일해야 살아갈 수 있다 휴
일도 없다 비 오는 날 가끔 볼 수 있고 비 오는 날만 놀아 줄 수 있다
비 오는 날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다
그 아이는 나가서 놀지 않는다
하루 종일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그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아이는 서성일 대문이 없다
오지 않는 비를 기다린다
핸드폰 속 어딘가에 아버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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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2016-가을호 <2016년 제3회 전국계간우수작품상 <리토피아> 수상자 신작>에서
* 박하리/ 2012년『리토피아』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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