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
오인태
말로 절을 지어 시(詩)가 되고
시가 고요해지고 고요해져서
마침내
말이 사라지면 절(寺)이 되는 범
쉿,
스님은 묵언수행 중이시고
댕,
바람방울 소리는 우주를 흔들고
*『유심』2015-9월호 <유심시단>에서
* 오인태/ 1991년『녹두꽃』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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