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불
유안진
쌈지공원 벤치에 길게 누운
누굴까?
알든 모르든 상관없는 그는
코까지 골고 잔다
폭발사고 추락사고 사망자 부상자…
몸서리치는 사건 사고들 울부짖는 신문지를 덮고도
코나팔 불며 쏴 다니는 그의
단잠 세상은 과연 어디일까?
-게재지 : 계간문예-
* 『시향』2015-여름호 <지난 계절의 시>
* 유안진/ 1965년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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