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히
윤석산尹錫山
엿 좌판 덩그마니 놓고는
초로의 사내
지하철역,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 다리 사이에
앉아 있다.
엿 사시오 소리도 못하고
망연히.
삶이란 이리 고단한 것인가.
-전문(p.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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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문인 보고서 2 『시인 윤석산』 '짧은 시' 에서/ 2022. 9. 28. <화성시립도서관> 펴냄/ 비매품
* 윤석산尹錫山/ 1947년 서울 출생, 1967년《중앙일보》신춘문예(동시) 당선 & 1974년《경향신문》신춘문예(시) 당선, 시집 『바다 속의 램프』『온달의 꿈』『처용의 노래』『용담 가는 길』『적 · 寂』『밥나이, 잠나이』『나는 지금 운전 중』『절개지』『햇살 기지개』등, 저서『동학교조 수운 최제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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