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탑과 호국 신앙
강소연/ 조계종 성보문화재 위원
"나는 죽은 뒤에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어 불교를 받들고 국가를 수호하리라. " 삼국통일의 업적을 이룩한 문무왕이 살아생전 입버릇처럼 하였던 말이다. 그는 왜구 출몰 지역인 감포 해변에 절을 짓고 나라를 지키는 상징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절이 완공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언대로 그의 유골은 감포 앞바다의 작은 바위섬(대왕암)에 뿌려졌다. 신문왕은 아버지 문무왕의 뜻을 이어받아 절을 완공하고 '감은사'라고 이름 지었다. 감은사의 본래 이름은 '진국사鎭國寺'였다. '진국'이란 '진호국가鎭護國家'의 줄임말로 '적을 진압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다. (p.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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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사학 철학』에서/ 2024-가을(78)호 <예술_'스투파-솔도파-탑파-탑'의 원리> 에서
* 강소연/ 중앙승가대학 교수(문화재학), 현) 문화재청 전문위원, 조달청 전문위원, 동국대 징계위원회 위원, 조계종 성보문화재위원, 경기도 사찰보존위원회 위원 등, 저서『사찰불화 명작강의』(불광출판), 『명화에서 길을 찾다』(시공아트), 『삶이 苦일 때, 붓다 직설과 미술』(불광출판사)등,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성균관대학 연구교수,⟪조선일보⟫ 전임기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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