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집에서 읽은 시

와각지쟁(蝸角之爭)/ 최도선

검지 정숙자 2024. 6. 24. 23:44

 

    와각지쟁蝸角之爭

 

     최도선

 

 

  전동차 노인석에

  두 여자가 일 벌였다

 

  민쯩 까 너부터 까 이것이 어따 반말

 

  진종일 머리채 잡히고도

  순환 열차 달린다

     -전문(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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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터 동인 제6집 『시 터』 2021. 10. 22.  <한국문연> 펴냄

  * 최도선/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3년 『현대시학』 소시집 발표 후 자유시 활동, 시집『서른아홉 나연 씨』『그 남자의 손』『나비는 비에 젖지 않는다』외비평집『숨김과 관능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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