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각지쟁蝸角之爭
최도선
전동차 노인석에
두 여자가 일 벌였다
민쯩 까 너부터 까 이것이 어따 반말
진종일 머리채 잡히고도
순환 열차 달린다
-전문(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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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터 동인 제6집 『시 터』 2021. 10. 22. <한국문연> 펴냄
* 최도선/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3년 『현대시학』 소시집 발표 후 자유시 활동, 시집『서른아홉 나연 씨』『그 남자의 손』『나비는 비에 젖지 않는다』외, 비평집『숨김과 관능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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