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서 읽은 시

실레노스 멜로디/ 박찬일

검지 정숙자 2013. 3. 7. 00:44

 

 

  분하고 억울하다. 읊어도 될까.

  분하다. 집에서 임종시켜 드리지 못한 일.

  태생적,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멜랑콜리.

  일찍 병원에 가지 못한 것.

  어머니를 집에서 임종시키지 못한 것. 제일 크다.

  분하고 억울하다. 所謂. 던져진 거.

  바로 뛰어-내리지 못한 거.

 

 

     박찬일

 

    실레노스 멜로디

  

 

  * 시집 『 「북극성 」수정본 』에서/ 2013.1.30 <서정시학>펴냄

  * 박찬일/ 춘천 출생, 1993년『현대시사상』에 시 「무거움」「갈릴레오」등 8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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