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미술관 1
윤유점
요절한 죽음처럼
빛을 잃은 전시관
어둠이 물컹하게
속살을 더듬을 때
여백은 까마귀 울음
비상하는 오마주
벽에 붙은 바나나
찰리 채플린 늘 배고프다
-전문(p. 53)
----------------------
* 시목문학회 사화집 『즐거운 곡선에서 배회 중』에서/ 2023. 8. 10. <파란> 펴냄
* 윤유점/ 2007년 『문학예술』로 & 2018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살아남은 슬픔을 보았다』『영양실조 걸린 비너스는 화려하다』외 3권
'사화집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시 17분, 바지랑대 끝의/ 김뱅상 (0) | 2023.10.06 |
---|---|
몽상의 나무/ 김숲 (0) | 2023.10.06 |
아버지가 사랑한······/ 최영화 (0) | 2023.10.04 |
획 5/ 박순례 (0) | 2023.10.03 |
내로남불/ 박장희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