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어머니 길
엄기원/ 아동문학가
고향이 그림고 어머니가 그리울 때
오죽헌 찾아가던 사랑의 어머니 길
그 옛날 사임당이 어린 율곡 손을 잡고
정답게 정답게 걸어가던 길
어서 오우야, 여기가 강릉이래요
구수한 사투리가 반겨주는 강릉 어머니 길
가족이 그립고 옛 친구가 그리울 때
사모정 찾아가던 눈물의 어머니 길
그 옛날 보릿고개 주린 배에 물 마시며
힘겹게 힘겹게 걸어가던 길
마커 오우야, 물 좋은 강릉이래요
소박한 사투리가 반겨주는 강릉 어머니길
-엄기원 작사, 박현우 작곡, 김용임 노래
▶ 문학과 음악의 조화(발췌) _엄기원/ 아동문학가, 한국문인협회 고문
우리 나라 조선조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 사임당 신씨(신사임당)와 아들 율곡 이이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화폐에도 초상화가 있다. 유명한 모자를 기리는 오죽헌에서 북서쪽으로 1.5㎞ 거리에 사모정思母亭 공원에 이르는 이 길이 '강릉 어머니길'이다. 이 길은 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산책하던 길이라 하여 '어머니길'로 명명되어 있는데 강을을 대표하는 이 길은 우리나라에 수백 가지 이름의 길 중에 '강릉 어머니길'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 길을 기념하고 온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강릉 어머니길> 노래가 제정되었는데 앞에서 언급했던 오죽헌 · 사모정공원 길 끝자락, 공원 안에 <강를 어머니길> 노래비가 2020년에 건립되었다.
이 노래는 엄기원 작사, 박현우 작곡에 노래는 김용임 가수가 불렀다. 이미 노래방에도 <강릉 어머니길>은 수록되어 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노래 보급이 더디어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강을 어머니길> 악보는 게재할 수 없어 노래비에 새겨진 노랫말을 옮겨본다. (p. 시 25-26 / 론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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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문학』 2022-5월(639)호 <권두언> 에서
* 엄기원/ 아동문학가, 한국문인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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