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서 읽은 시

심각 경보/ 송용구

검지 정숙자 2022. 6. 22. 00:32

 

    심각 경보

 

    송용구

 

 

  생물학사生物學史의 마지막 페이지에

  마지막 종으로

  기록될

  인류

 

  '지구'라는 이름의 박물관에

  마지막 생물의 화석으로

  전시될

  나

    -전문-

 

  해설> 한 문장: 인류는 지구 환경의 파괴로 말미암아 멸종으로 치달아 결국 지구의 '마지막 종'이 되는데, 그 사실을 보여주는 박물관은 아마도 지구 밖의 다른 행성의 생물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억의 창고일 것이다. 이 섬뜩한 미래의 가정은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구멸망을 다룬 소설들이 대거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미래의 비극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에 반하는 문명의 실상을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연을 수용해야 함을 그는 강조한다. (p. 시 22/ 론 105-106) (이하석/ 시인) 

   

   --------------------

  * 생태시집 『녹색 세입자』에서/ 2022. 5. 25. <시산맥사> 펴냄   

  * 송용구/ 서울 출생, 1995년『시문학』으로 등단, 시집『별빛 지는 새벽 마당에 서면』『풀피리 소리보다 향기로운』『아직은 소중한 것들이 남아 있다』, 문학비평집『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독일시와 한국시의 기상학적 의식』『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시』『생태시와 생태사상』『독일의 생태시』『느림과 기다림의 시학』『녹색의 저항』『현대시와 생태주의』『현대시와 저항의식』『에코토피아를 향한 생명시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