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근작시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10

검지 정숙자 2022. 6. 13. 01:35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10

 

    정숙자

 

 

  지렁이한테도 운명이 있음을 바라봅니다. 철조ᄆᆞᆼ에 걸린 그의 시신이 걸음을 놓아주지 아니합니다. (19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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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새로운 흐름 속으로

  이 이 저 이 앞다투어 합류하는 강

 

  도리어

  홀연

  귀거래혜歸去來兮 지었던 묵객도 얼비치는 강

 

  ‘풀리는 한강가에서*

  해 질 녘

  서울 하늘을 뜯어봅니다

     - 전문-

 

    * 서정주의 시 「풀리는 한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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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파 MUNPA』 2022-여름(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