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11
정숙자
슬픈 추억은 숨어 있어도 좋으련만, 질투라도 하는 양 되돌아와 모처럼의 행복을 그르치고 맙니다. 하지만 목메어 젖어버린 이 꽃다발이 제게는 진짜 꽃ᄃᆞᄇᆞᆯ입니다. (19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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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이탈리아, 1956~)의 양자 얘기는 우리에게 하 많은 자유를 가능케 해주었습니다. 30여 년 전의 저 공간에서, 그 이전에서라도 저는 폭 고꾸라져 죽었던 건 아닐까요? 죽은 줄도 모르고 허청허청 걸어온 육체가 아닐까요?
웬일인지, 여기가 꼭 커다란 무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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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파 MUNPA』 2022-여름(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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