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근작시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9

검지 정숙자 2022. 6. 12. 01:43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9

 

    정숙자

 

 

  어디에도 팔지 못한 눈물이 노래가 되었습니다. 지난날 흘린 피만큼이나 붉고 푸른 한밤의 노래. 조각달에 한두 자尺 실었사오니, 산들바람 뜨락에 서성이거든 당신의 작은 ᄎᆞᆼ문을 조금만 조금만 열어주세요. (1990.7.6.)

 

      _   

 

 

  저렇게 기도하던 날이 있었구나

  뮤즈를 향해

  간절히!

 

  그거 하나를

  스승은 날

  믿으셨는지도 몰라

 

   --------------

  * 『문파 MUNPA』 2022-여름(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