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편견의 칼/ 민윤기

검지 정숙자 2022. 5. 29. 01:11

 

    편견의 칼

 

    민윤기

 

 

  자작나무 은빛 피부에

  칼로 그은 것 같은 상처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너무 많은 칼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지지한다는, 믿지 않는다는, 기대한다는,

 

  마구 휘두른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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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문학』 2022-봄(31)호 <초대시>에서

  * 민윤기/  1966년『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유민流民』『시는 시다』『삶에서 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