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백야 - 다섯 번째 날
송진
죽음은 내 뺨을 후리치며 나를 마주한다
단추 하나를 녹여서 난로 위의 노란 물주전자를 만들었다
팔팔 잘도 끓는다
성의를 다해 닦은 사월의 노란 장작이 있기에
맑은 들기름이 들판에 노란 나비처럼 둥둥 떠 있기에
맑은 주검은 육체를 탐하지 않는다
언제나 얄궂은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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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브렐라Umbrella』 2022 · 봄-여름(3)호 <정예 시인 19인/ 신작시>에서
* 송진/ 1999년『다층』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지옥에 다녀오다』『나만 몰랐나 봐』『시체분류법』『미장센』『복숭앗빛 복숭아』『방금 육체를 마친 얼굴처럼』등, 반년간 문학지『엄브렐라』발행인 겸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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