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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완
붉은 살
넘치는 햇살
탱탱한 토마토
푸른 독
흩어진 바람
천일의 기도
소말리아 어린이를 품어 안은 정애 씨, 칠순에 검정고시 치른 미자 씨, 할머
니 바리스타 민정 씨, 이순(耳順)에 신춘문예 등단한 영순 씨…
잘 익은 속
눈부신 껍질로
흰 접시에 놓인 궁극
꽃보다 꽃말보다
더 붉은, 더 둥근
*『시와 표현』2012-가을호 <신작시 광장>에서
* 강서완/ 2008년『애지』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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