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서투른 편지/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2. 28. 12:01

 

 

    서투른 편지

 

     정숙자

 

 

  그리운 이여

  생각은 온통 그대뿐인데

  한 구절을 잇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운 이여

  모자라는 이대로

  우표를 붙이렵니다

 

  그리웁다는 한마디로써

  마음의 모든 말을 대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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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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