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 이 화려한 침묵

노을/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3. 13. 12:12

 

 

    노을

 

     정숙자

 

 

  “엄마

  하늘도 춥나봐

  빨개졌어“

 

  노을진 길 위에

  북풍이 일고

 

  냇물이 쉬어갈까

  어는 저녁에

 

  母子는 눈 내리는

  뚝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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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이 화려한 침묵』에서/ 1993. 4. 26. <명문당> 발행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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