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리가 없다
이상개
한때는 세계를 주름잡던 복싱선수였던
케시어스 클레이.
젊은 혈기로 충만했던 어느 날
무하마드 알리라는 이름으로 개종했다
그러나 개종을 하면서도
알리는 알 리 없었다
왜 주먹질에 황금 칠까지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알 리 없던 그였었다.
헤비급 타이틀을 세 번이나 차지했던 그도
30년 동안 파킨슨병과 싸웠지만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유명 인사들의 애도 속에
마침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알리는 알 리 없었다
세상을 등에 진다든가 등진다는 것이
얼마나 쓸쓸하면서도 착한 일인지.
-전문-
* 무하마드 알리
<영어: Muhammad Ali(1942년 1월 7일~2016년 6월 3일, 74세)는 미국의 전직 권투 선수이다. 1964년 맬컴 엑스 등이 이끄는 이슬람운동에 가담하기 전까지 이름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영어: Cassius Marcellus Clay, Jr.)였다. 30년 동안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오면서도 권투선수로써 위상을 날렸던 무하마드 알리는 2016년 6월 3일 세상을 떠났고, 전 세계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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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현실』 2020-여름호 <신작시>에서
* 이상개/ 1941년 창원 출생, 1965년 『시문학』 추천, 시집 『파도꽃잎』 『단풍드는 나이』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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