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분수령(分水嶺)에서 : 온정균(溫庭筠)/ 옮긴이 : 신석정

검지 정숙자 2020. 4. 21. 01:54



    분수령分水嶺에서


    온정균(溫庭筠, ? ~ 9세기)



  무정한 시냇물도 어찌 보면 뜻 있는 듯

  山에 들어 사흘을 같이 걸었지……

  分水嶺에 다다라 이별할 때는

  서러워 하룻밤내 울며 갑데다

 


     題分水嶺

  溪水無情似有情 계수무정사유정

  入山三日得同行 입산삼일득동행

  嶺頭便是分頭處 영두편시분두처

  惜別潺湲一夜聲 석별잔원일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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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정균溫庭筠(당나라, ? ~ 9세기)/ 본명은 기, 자는 비경飛卿, 재기발랄하고 시명詩名이 일대를 울려, 이상은李尙隱, 은성식 殷成式과 더불어 일컬음을 받다. 어현기魚玄機의 친구로 홍등가 출입이 잦았고, 진사進士 시험엔 언제나 낙방, 불우한 일생을 마치다. 당 시인으로서 최초로 사에 전념한 사람이다. 사집詞集은 흩어져 없으나 몇십 수의 작품이 『화간집花間集』등에 전하고 있다. 수사적인 면에 뛰어난 그의 작품은 5대五代의 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시집에 『온정균시집溫庭筠詩集』이 있다.

  **신석정(옮긴이)/ 전북 부안 출생(1907~1974, 67세), 본명 석정錫正, 시인, 전주 영생대학 교수, 전북대학교 교수 역임, 향리에서 시작詩作과 후진 양성에 몰두했음, 시집 『촛불』『슬픈 목가牧歌』『빙하氷河』『산의 서곡序曲』『대바람 소리』와 『중국시집中國詩集』『매창시집梅窓詩集』등 2권의 한시대역漢詩對譯시집, 그리고 『명시조감상名詩調鑑賞(이병기李秉岐와 공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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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음문고 107『당시선집唐詩選集』에서 <1975년 12월 26일 박음/1975년 12월 30일 펴냄, 옮긴이: 신석정, 펴낸이: 최영해, 박은데: 달성인쇄소,

 서울특별시중구충무로5가22-5/ 펴낸데: 정음사 (윤)/ <등록 · 1950. 11. 1. No. 23> 대체 522458/ 전화 (27) 9580~2/ 값 :3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