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경성始遊京城
금동원(1817~1851, 34세)
春雨春風未暫閒 춘우춘풍미장한
居然春事水聲間 거연춘사수성간
擧目何論非我土 거목하논비아토
萍遊到處是鄕關 평유도처시향관
서울구경
봄비와 봄바람 잠시 쉴 새 없는데
봄날의 사연 물소리 사이에 있네
눈에 보이는 곳 어디든 내 집 아니라고 하겠는가
부평초처럼 떠돌다 이르는 곳 모두 고향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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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문학』2020-봄호 <가온을 여는 詩>에서
* 금동원(1817-1851, 34세)/ 조선시대 여류시인, 여행가, 저서『湖東西洛記호동서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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