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무
오하룡
아이는 목이 아프다
키 큰 나무
올려다보느라고
나무도 목이 아프다
작은 아이
내려다보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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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20-2월호 <이 시대 창작의 산실/ 대표작> 에서
* 오하룡/ 1920년 구미 산(일본 출생), 창원 부산 등지에서 성장, 1975년 시집『母鄕』으로 등단, 시집『잡초의 생각으로도』『시집 밖의 시』등, 동시집『아이와 운동장』, 시선집『실향을 위하여』『母鄕 失鄕 그리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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