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계간 『열린시학』2019-가을호>
■ 이번 호를 펴내면서
○ 2019년 7월 황병승 시인이 고독사한 채 발견된 것은 시단에 큰 충격이었다. 그런데 SNS 환경에 따라 고인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게 표출되는 이색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전반적으로 과거의 잘못이 어떻든 간에 일단 추모하자는 분위기인 반면, 트위터는 전반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비판하면서 추모 특집이나 추모 분위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훨씬 젊은 층이 트위터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층으로 갈수록 시인의 도덕성 · 윤리성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시인들도 더 엄격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젊은 세대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창작 의욕을 위축시키지 않은 범위 내에서 문학적 환경과 분위기가 더욱 염결성 있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계간『열린시학』편집부주간 하린
'권두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태환_ 현대시의 효시에 관한 질문 2 (발췌)/ 불노리 : 주요한 (0) | 2020.01.08 |
|---|---|
| 한국문학의 브랜드, 시조/ 김민정 (0) | 2019.12.14 |
| 귀천(歸天)/ 마경덕 (0) | 2019.11.03 |
| 제14회 박두진문학상 수상_차주일(시)'얼음렌즈'/ 수상소감 (0) | 2019.10.27 |
| 김점용_ 풍경과 상처/ 가을이 왔다 : 오규원 (0) | 201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