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집 속의 시

에로티시즘 詩 심리학에 말 걸다/ 윤향기 著

검지 정숙자 2011. 9. 2. 12:28

 

 

  윤향기 시인의 최근저서 '에로티시즘 詩 심리학에 말 걸다'에서

 

  P. 281

 

 

  (상략)

  지독한 삶의 냄새로부터

  쉬고 싶다.

 

  원하는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함박눈 내린다.

                                 -이연주, 「매음녀 4」부분

 

 

  P. 285

 

 등단 1년 만에 그것도 서른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온몸으로 죽음

의 극단까지 끌고 갔던 그의 문학적 성취는 삼키기, 깨물기, 체념하기

로 이어지는 죽음 퍼포먼스다. 

--------------------------

 

 P. 274) 각주

 이연주/ 1953~1992. 전북 군산 출생. 1991년 『작가세계』로 등단.

 바로 그 해 10월 10일 첫 시집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발간.

그러나 시인에 대한 문단의 평가가 미처 이루어지기도 전인 1992

10월, 시인은 시집 분량의 원고를 첫 시집을 내준 서계사에 우

송하고 자살. 작고 후에 『속죄양, 유다』가 세계사에서 1993년 출

판되었다. (참고: 위의 시 '매음녀 4'는 시집<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에 수록.)  

 

 

* 논문집『에로티시즘 詩 심리학에 말 걸다』/2011.6.1 <국학자료원> 펴냄

* 윤향기/ 충남 예산 출생, 1991년『문학예술』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