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향기 시인의 최근저서 '에로티시즘 詩 심리학에 말 걸다'에서
P. 281
(상략)
지독한 삶의 냄새로부터
쉬고 싶다.
원하는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함박눈 내린다.
-이연주, 「매음녀 4」부분
P. 285
등단 1년 만에 그것도 서른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온몸으로 죽음
의 극단까지 끌고 갔던 그의 문학적 성취는 삼키기, 깨물기, 체념하기
로 이어지는 죽음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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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4) 각주
이연주/ 1953~1992. 전북 군산 출생. 1991년 『작가세계』로 등단.
바로 그 해 10월 10일 첫 시집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발간.
그러나 시인에 대한 문단의 평가가 미처 이루어지기도 전인 1992
년 10월, 시인은 시집 분량의 원고를 첫 시집을 내준 서계사에 우
송하고 자살. 작고 후에 『속죄양, 유다』가 세계사에서 1993년 출
판되었다. (참고: 위의 시 '매음녀 4'는 시집<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에 수록.)
* 논문집『에로티시즘 詩 심리학에 말 걸다』/2011.6.1 <국학자료원> 펴냄
* 윤향기/ 충남 예산 출생, 1991년『문학예술』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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