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2018.11.7. 38면 1단
극지 行
정숙자
한층 더 고독해
진다,
자라고
자라고
자라, 훌쩍
자라 오른 나무는
그 우듬지가
신조차 사뭇 쓸쓸한
허공에 걸린다
산 채로
선 채로, 홀로
그러나 결국 그이는
한층 더 짙 푸른
화석이 된다
-『계간 파란』 2018. 봄-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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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공검 & 굴원』(1부/ p. 19)에서/ 2022. 5. 16. <미네르바> 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외, 산문집 『행복음자리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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