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부고_정진규 시인 별세. 향년 78세

검지 정숙자 2017. 11. 28. 02:08

 

 

<부고>

 

  ▶ 정진규 시인 별세. 향년 78세

  몸시, 알시 등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새 영역을 밝혔던 정진규

시인이 9월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3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시인은 1960년 《동아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해 6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을 조도한 동인이었던 '현대시' 동인으로 활동했

다. 세 번째 시집『들판의 비인 집이로다』에서부터 본격젹으로

선보인 산문시는 관념적인 내면에서 벗어나 시에서 일상성을 되

찾으려는 작업이었다. 몸시, 알시의 시기를 거쳐 불교와 노장 사

상, 그리고 자연친화적 세계관으로 발전했다. 1988년부터  월간

『현대시학』주간을 맡으며 20여 년간 후배 시인들을 발굴했다.

 

   *『현대시』2017-11월호 <news>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