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마음 듣기/ 이봉춘

검지 정숙자 2017. 1. 25. 20:51

 

<동시>

 

    마음 듣기

 

    이봉춘

 

 

  할머니 말씀은

  할머니의 마음

 

  엄마의 말씀은

  엄마의 마음이다.

 

  마음 듣기 위해

  가까이 간다.

 

  할머니 마음은

  할머니의 말씀

 

  엄마의 마음은

  엄마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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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月刊文學』2017-2월호 <시>에서

  * 이봉춘/ 1976년『아동문예』로 등단,  동시집『푸른 바람』『비 오는 날의 풀잎』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