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시집 · 정읍사의 달밤처럼

저녁에 바라는 강/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1. 2. 3. 01:43

 

 

    저녁에 바라는 강

 

    정숙자



  속마음

  어디든

  마슬 때에는 걸고 다니자


  그런 터에야

  제아무리

  거친 해 뜨고 달 지기로

  한 치 반 치

  다칠 일 있나


  낮에 본 산

  저녁에 바라는 강

  서너 개 뽑아내며

  별주부전 다시 읽는

  그런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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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정읍사의 달밤처럼』에서/ 1998. 3. 3. <한국문연> 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부용(김제군)에서 태어남,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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