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感懷)
윤성택
잠들기 직전의 눈빛을 여기에 묻는다
눈을 감으면 아침이란 걸 안다, 결국
꿈은 언제나 내일에게서 차용한다
왜 이리 잠이 뒤척이는지
지금 이 적막과, 반쯤 감긴 왼쪽 눈과,
이 시간이라는 쓸쓸한 감촉
나는 아직도 테트라포드에 부서지는
이 밤의 외항이다
감정이 밀항을 꿈꾼다
* 『시와 사람』2015-여름호 <시와사람- 신작초대석>에서
* 윤성택/ 2003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감회(感懷)
윤성택
잠들기 직전의 눈빛을 여기에 묻는다
눈을 감으면 아침이란 걸 안다, 결국
꿈은 언제나 내일에게서 차용한다
왜 이리 잠이 뒤척이는지
지금 이 적막과, 반쯤 감긴 왼쪽 눈과,
이 시간이라는 쓸쓸한 감촉
나는 아직도 테트라포드에 부서지는
이 밤의 외항이다
감정이 밀항을 꿈꾼다
* 『시와 사람』2015-여름호 <시와사람- 신작초대석>에서
* 윤성택/ 2003년 『문학사상』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