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나비 이슬 별, 귀뚜라미 소리와 구름과 고요, 사랑과 우정, 편지와 시, 부모형제와 어린아이 눈망울을 우리는 이제 밝은음자리표라 여기자. 얼마나 맑고 따뜻한 햇살인가! 언어들인가! 길- 하늘- 미래로 이어지는 악보에서 희망이 되어주었던(되어주는) 풀꽃들과 물별들, 껍질을 깨고 날아오르는 새들,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착한 사람들의 온정을 우리는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꺼뜨려서는 안 될 밝은음자리표라 이르자. 그리고 이제 조금은 웃자. 한쪽씩 또 한쪽씩 행복을 열자.
2008. 여름/ 검지 정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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