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서 읽은 시

막동리에 돌아와/ 나태주

검지 정숙자 2013. 5. 6. 00:36

 

 

    막동리에 돌아와

 

    나태주

 

 

  고향의 뒷동산에 올라가

  젊은 날 바라본 것은

 

  희망보다는 절망

  줄에 묶인 자의 슬픔

 

  오늘도 흰 구름은 높이 뜨고

  바람은 멀리 가는구나!

 

  그 시절엔 절망도

  길이 될 수 있었다.

 

   * 시집 『세상을 껴안다』에서/ 2013.4.1 <도서출판 지혜> 펴냄

   * 나태주/ 충남 서천 출생,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종/ 김남호  (0) 2013.05.22
어느 늙은 개의 죽음/ 오태환  (0) 2013.05.10
새들아 오너라/ 홍성란  (0) 2013.05.04
칼날/ 강유환  (0) 2013.04.27
어떤 놈/ 박이화  (0)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