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소설 창작자의 꿈(부분)/ 김영두(소설가)

검지 정숙자 2024. 6. 21. 00:39

<권두언> 中

 

    소설 창작자의 꿈(부분)

 

    김영두/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

 

 

  결론적으로 소설은 단순한 거짓말이나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이 꽃피운 문화예술의 중요한 형태이다. 독자는 소설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다양한 인간 경험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소설가는 스스로 자신의 창작품에 진정한 값어치를 부여하고, 자신의 창작품이 인류의 미래에 미칠 문화적 예술적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 (p.   23-24) 

             *

  이 시대에, 소설가를 지향하는 문학청년들이 소설창작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나아가서 대박을 터뜨리는 야무진 꿈을 꿀까. 슬프지만,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참 이상한 일은 한국의 인구가 줄고 소설가들은 궁핍해지는데도 신선한 소설가를 뽑는 신춘문예를 비롯한 문예지 신인상  응모자는 꾸준히 증가한다고 미디어는 보도한다.

  왜일까. (p. 25)

 

 -------------------------------

  * 『월간문학』 2024-5월(663)호 <권두언> 에서

  * 김영두> 1950년 경북 의성 출생, 1978년 『월간문학』으로 소설 부문 등단, 현)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