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박수일
내가 관심이 많은 우주 사진을 찾아간다. 허블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본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태양에 대한 지구 궤도 너머 약 1,500,000㎞ 떨어진 태양 지구 L2라그랑주 점을 중심으로 도는 헤일로(halo) 궤도에서 운용되고 있다(위키백과). 기존의 우주망원경보다 훨씬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보낸다. 2022년 7월부터 공개된 사진을 보며 내 생각과 상상력은 우주를 걷는다.
매일 20시에 나의 위치는 별 차이 없기도 하지만 분명 다르다. 오늘 걷는 이곳을 내일은 이곳이라 부를 수 없는 저곳이 된다. 당신이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더라도, 또는 그렇기 때문에라도 나의 순간을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이 궁금하다. (p. 206-027)
--------------------------
* 수요시 포럼 제20집 『쪼개진 빨강』 '특집 2_20시의 산책자'에서/ 2023. 11. 20. <파란> 펴냄
* 박수일/ 2020년 『시와반시』를 통해 등단
'한 줄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징학 연구소』/ 자유시론_시 창작 & 상징학Ⅴ (0) | 2024.02.23 |
---|---|
문학이 주는 선물(부분)/ 윤영훈 (0) | 2024.02.21 |
우오즈미 리에_『잘 듣는 습관』(발췌, 여덟 문장) : 강다영 옮김 (0) | 2024.01.05 |
세자 선정과 후왕의 즉위(부분)/ 강기옥 (0) | 2023.11.29 |
포스트모던 생태학에 대한 문답(부분)/ 박동억 (0) | 202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