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핫 서머 더비
김건영/ 본지 편집위원
젊음은 실패할 기회가 있다. 그래서 젊음의 에너지는 정확히 진단하기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능하고 안전한 일에만 도전하는 일은 얼마나 지루한가. 절망과 좌절은 문학적 풍요를 가져온다. 문학의 풍요는 다시 패배와 슬픔을 껴안는다. 새로운 목소리는 그래서 기필코 아름다워진다. 파란은 젊음을 응원하는 일이다. 세계는 젊음에 무한한 기회를 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직 모든 젊음이 우대받는 자리는 부족하다. 가장 뜨거운 신인의 목소리가 여름의 지면에 자리 잡은 이유이다. (p. 15)
-----------------------
* 『계간파란』 2023-여름(29)호 <issue> 에서
* 김건영/ 2016년 『현대시』로 등단, 시집『파이』
'권두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과 시'로부터 '서정적 파워와 운율의 룰'까지(부분)/ 노창수 (0) | 2023.11.07 |
---|---|
한인문학동인회 사화집_하와이 시심(詩心) 100년_머리말/ 최종고 (0) | 2023.11.03 |
삼포시대, N포시대라니!(부분)/ 강정화 (0) | 2023.10.04 |
이제 가을이다(부분)/ 진란 (0) | 2023.09.29 |
나는 이제 무슨 시를 쓰나(전문)/ 전형철 (0)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