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7.16. ⟪전우신문⟫ 제5378호, 7면>
兵士 예찬
정숙자/ 육군 충용부대 군인가족
새벽 두 시
장거리 행군에서 돌아온
병사의 함성
예서 들리네.
소년에서 남성으로 바꿈하는
앳되고 의젓한 함성의 울림
우렁찬 음악보다
더 우렁차고
새벽빛보다 더 장엄하도다.
부모 형제
고운 누이
사랑스런 소녀도
조국 수호의 길에는
한길에 비켜섰으니.
험한 산맥
총격의 훈련도
그들을 위해 배우노라
그들을 위하여 견디노라.
장미보다 진한 정열로
병사들 이곳에 모이었으니
그대들 땀으로
이 나라는 영원하리라.
태양처럼, 태양처럼 솟아오르리라.
-전문, (전우신문 제5378호 1982. 7. 16(금).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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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자/ 등단 이전. 1982년 충북 음성, 부대 옆 관사에 살 때, 이로부터 6년 후: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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