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17/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22. 7. 19. 02:19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17

 

    정숙자

 

 

  홀로 숲속을 걷노라면 풀벌레 소리 가득ᄒᆞᆸ니다. 낙엽 썩는 향기와 버섯 냄새도 오롯이 당신께 전하고 싶어집니다. 별스럽지도 않은 싸리꽃이 찌르르 한 줄기 햇살을 덧칠합니다. (1990. 7. 24.)

 

     _   

 

 

  한자리에 서 있어도

  제 할 일 다 하는 나무

 

  인내, 성장, 보람, 베풂···

 

  한자리에 서 있어도

  제 할 일 다 하는 나무

 

  서고에

  서 있는

  칸트 같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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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문학』 2022-여름(144)호 <시>에서

  * 정숙자/ 1988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등, 산문집『밝은음자리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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