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폭포
윤효
남산의 기운이 여기 다 모여 있다고 오시는 분마다 입을 모으십니다. 도심에서 이리 좋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니 놀랍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정작 번번이 놓치시는 게 있습니다. 다저녁때 행사에나 오시기 때문입니다.
문학의 집·서울 최고의 명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아침이나 한낮쯤 위쪽 초등학교의 왁자지껄이 어쩌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릴 때입니다.
그 푸른 물줄기 석조 2층집이 훨훨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분들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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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르바』 2022-여름(86)호 <신작시> 에서
* 윤효/ 1984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물결』『배꼽』등, 시선집『언어경제학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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