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
이영춘
가슴속 응어리진 사연이 툭 튀어나올 것 같은 순간,
그러나 그 순간은 사라지고 더 큰 응어리가 가슴을 누르는 오늘,
그 응어리가 무엇일까 하루 종일 찾아 헤매어도 끝내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사막, 사막 한복판에서 회오리바람에 밀려 나아갈 수도
돌아설 수도 없는 사구에 주저앉은 낙타 한 마리
오아시스를 찾아 떠난 대상들은 돌아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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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르바』 2022-여름(86)호 <신작시> 에서
* 이영춘/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시시포스의 돌』 『그 뼈가 아파서 울었다』 등, 시선집 『들풀』 『오줌발, 별꽃무늬』, 번역시집 『해, 저 붉은 얼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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